한국 체류 미국인 작가, 한겨레 기사 왜곡에 유감


[한겨레]시위 지켜본 외국인들 “축제 같다”

기사 中

(전략).....한국을 여행 중이라는 캐나다인 제니 본(37)은 “촛불시위가 문화축제처럼 보인다”며
“시위가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이뤄지니까 힘이 있어 보이고, 시민들의 마음이 충분히 나에게 와 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 언론에서는 누군가의 조작으로 중·고등학생들을 선동한다고 보도했는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며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걸 보니, 중·고등학생들도 같은 뜻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미국인 스콧 버거슨은
“지금껏 닫힌 시장이었던 한국이 여전히 시장 개방을 거부하는 것 같다”며
“이번 시위는 단순히 감정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인 스콧 버거슨?....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설마?

이 책 쓴 J. 스콧 버거슨?
<J. 스콧 버거슨의 대한민국 사용후기>(갤리온)
읽고 속이 좋지는 않고, 100% 동감하는 내용도 아니지만 그럭저럭 들어도 될만한 쓴소리.


설마....

한국 사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저렇게 말했을까나....

역시나 해당 기사에는

p5645
(61.XXX.70.71)   2008/05/13 10:11:54  
기사 아래 미국인 주소 좀 알려줘요. 내가 빛을 내서라도 그넘에게 30개월 넘은 소 한마리 사서 보내줄거니까
구어먹고 지져먹고 어디 배 터지게 먹어봐라.


이런 리플들이 달렸습니다.


스콧 버거슨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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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겨레 기사는 사실과 다릅니다.

(스콧 버거슨씨 홈피 게시판 및 해당 기사 리플에, 친구분이 남긴 글)

"저는 스콧 버거슨이 한겨레 인턴 기자와 인터뷰할 때 같이 있었던 친구입니다.

스콧은 위 기사에서 처럼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스콧은, 
이명박은 명백히 FTA와 세계화를 지지하던 사람이었고, 더욱이나 시장 개방을 할 것이었고,
그리고 그는 부자들을 위해, 자본주의를 위해 일할 사람이었기에,
지난 12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을 비판했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고 그래서 이미 늦은 일이라고요.

석진환이라는 기자가 직접 인터뷰를 한것도 아니었고, 다른 한겨레 인턴기자가 인터뷰를 한 뒤,
다른 이야기는 다 자르고, 이런식으로 당사자의 의견을 왜곡한 기사를 내다니,
그것도 한 나라의 대표 신문에서 이런식으로 기사를 올린다는게 정말 이해되지 않고 너무 화가납니다."





이봐요, 한겨레.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시판 343번 글. 게시판에는 당시 인터뷰 내용 및 스콧 버거슨씨 의견이 영문 게재 되어 있음.)


King Baeksu (스콧 버거슨씨 본인)

석진환씨(해당 기사 기자) , 한겨레 신문에 나에 대한 잘못된 인터뷰 기사가 나간 지 열흘이,
그리고 한겨레 사무실에서 직접적으로 이에 대한 공식적인 불만을 이야기한지 정확히 1주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문제의 기사에 대하여 어떠한 수정이나 공식적인 철회를 볼 수가 없군요.

나는 한국에서 여전히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군요. 당신이 말한 데로라면,
그건 내 현재의 비자 상태의 위배가 될 테고, 이는 내게 관할부서와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테니까요.

그리고 또한 말하고 싶군요. 나는 여전히 당신이 잘못 인용하고, 미끼로 사용하여,
당신의 독자들에게 반미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할 수 있는 그런 전형적인 미국인 광대가 아니라고요.

아마도 당신 신문사는 미제침략자의 압력에 고개를 숙이고, 당신의 독자들 앞에서,
내가 적어도 이해는 할 수 있는 감정적인 논리에 대해, 그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창피한 일이라고 결정했나 보군요.
만약 그렇다면, 한겨레 대표 이사장 고광현씨가 "정확하게 보고 넓고 깊게 들어가며 겉은 물론
감추어진 속살까지 드러내는 정론의 길을 걸어가겠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나도 또한 그를
뻔뻔스런 거짓말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군요.

당신이 한 실수가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당신이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
어떻게 앞으로 당신이 쓴 글에 대해 사람들이 정말로 믿음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석진환씨, 당신은 당신의 자존심이라는 명목아래 당신 신문사의 품위와 평판을 희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묻고 싶군요. 정말로 이럴 가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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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기명 기자는 인턴을 조졌겠고(수습보다야 덜 하겠...) ...인턴은 머리를 조아렸었겠고...

"바로잡습니다" 게재란을 기명 기자 맘대로 쓸 수도 없고....

이게 '조중동' 패턴이겠는데...

하지만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을 표방하는 한겨레 신문사잖아 !


그런데 잘 몰라서 그러는데, 한겨레신문사 홈피에서 '사고/정정' 메뉴는 도대체 어디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  방문자 수가 대박이군요...

이오공감에까지 오를 줄이야...가문의 영광..

다른 글에서도 말한 적이 있지만 '언론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교과서에나 나오는 이상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에 '논조'가 있듯이, 예를 들어 사훈에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이라고 해놓았다고 해서

그 신문사가 '중립'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언론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실적으로 까놓고 '우린 조중동같은 초대형 언론사와는 다른 시각을 전해요' 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만약 제가 재산이 1조원 정도 있어서 신문사를 차렸다고 해도 그 신문사 사주는 저이기에 제 입맛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개인이 아닌 재단이 신문사를 설립해도 그 설립 취지와 배경에 논조는 자연히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올린 이유도 인터뷰이(interviewee)가 신문사로 찾아가면서까지 정정을 요구했으나 

이렇다 저렇다 반응이 없다는데서 항상 까이는 '조중동'과 '그 신문사'가 다른 점이 없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뭐...기사 한 편으로 그 언론사를 판단한다는게 '언어도단'일 수도 있겠지만,

늘 그렇듯이 '조중동'은 정치와 관련없는 기사 한 편만 (다음, 네이버에) 올라와도

'역시나 조중동', '조중동 니들이 쓰는 기사가 그렇지 뭐'라는 비난을 받거든요.


그런데! 조선일보 ! 요즘 논조가 흐려졌어~!

자꾸 MBC, 경향신문 같은데 눈치보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해.

by 쿨럭 | 2008/06/10 00:50 | paper.. | 트랙백(1) | 덧글(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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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Narsis의 다락방 at 2008/06/10 03:03

제목 : 부끄러운 일이구나.
한국 체류 미국인 작가, 한겨레 기사 왜곡에 유감 이런게 쌓여서 반미 선동이라는 누명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겠나....more

Commented by 코난 at 2008/06/10 02:04
사실왜곡기사는 그게 한마디 혹은 한줄이라도 분명히 정정해야할텐데...
한국의 신문기사에는 왜 그리 무단펌질과 왜곡이 많은지 참...
Commented by 나은 at 2008/06/10 04:07
이런 일이 너무 비일비재하니 기자 일을 하는 사람이나 일반인이나 점점 불감증에 걸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어째서 한국에서는 취재원의 말을 마음대로 잘라 쓰는 게 자연스러운 관행이 되어버렸는지...
Commented by 선영 at 2008/06/10 05:25
한심스럽군요. 저렇게 정신을 못 차리니 한겨레 구독률과 신뢰도가 아직 이 모양이지.
Commented by ... at 2008/06/10 05:32
한겨레 실망스럽습니다. 보아하니 '촛불집회에 냉소적인 전형적인 시장주의자 미국인' 컨셉을 만들려고 의도적으로 한 게 눈에 보이는군요..
정선희 씨는 말 한마디 잘못해서 사회적 생명이 끝나버렸습니다. 잘못 인용된 이 분의 권리는 누가 지켜줄까요.
Commented by fd4gdgjt at 2008/06/10 07:34
일단 벗고시작할께...밑에가 촉촉하게 젖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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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고아라 at 2008/06/10 11:52
이런거하면 하루에 얼마나 법니까? -_-;;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13:07
버디버디 메신저의 채팅방에 들어가면 요런 것들이 무작위로 스팸 쪽지를 보내는데, 링크 페이지가 대부분 이글루스 라는군요.
Commented by aa at 2008/06/10 15:27
봇한테 말 좀 그만 걸어요.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8/06/10 07:44
이런 글은 이오공감 안올라가나요. =ㅅ=;;;

이런 부분도 확실히 알려져야 할 것 같은데.
한겨래 신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저 분의 발언도 오해받은 채로 더욱 널리 알려질 것 같은 걱정이 듭니다.
Commented by 캐안습 at 2008/06/10 09:24
아마 어딘가의 게시판에 "(펌, 링크)미국인이 보는..."으로 올라갈 듯
Commented by 파워비타민 at 2008/06/10 10:45
이 내용, 많은 분들이 읽으셔야겠네요.
Commented by 국현 at 2008/06/10 11:13
이런 일이....
Commented by MoGo at 2008/06/10 11:43
한겨레도, 미워하면서 닮는다더니 하는 짓이 조중동의 그것과 참 비슷해지더라는.
Commented by parTerre at 2008/06/10 11:44
...현재 자기들이 지지받는 이유를 파악 못했군요. 한겨레.
Commented by ... at 2008/06/10 11:46
이래서야 조중동과 별로 다를 게 없잖아요.
Commented by 살모넬라 at 2008/06/10 11:55
이래서 한겨레는 잘 찾아보지 않는 편입니다. 시선의 방향이 다를 뿐 문제의 한 측면만을 본다는 점에선 조중동과 비슷하거등요...
Commented by StarSeeker at 2008/06/10 11:58
사실, 조중동이나, 한겨례나, 정치적 성향만 조금 다를 뿐, 그것을 제외한 병맛 기사는 도토리 키재기 수준...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 기사를 써도, 구독자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데, 왜 저리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한 순간의 지지를 받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스페이드A at 2008/06/10 12:01
한겨례..아니지?
응? 아니라고 말해봐 ㅡ_ㅡ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13:04
맞아요...후다닥~~
Commented by ㅁㅁ at 2008/06/10 17:19
맞습니다.
Commented by 사실 at 2008/06/10 12:08
어떤 '컨셉'에 사람의 말을 마음대로 자르고 왜곡해서 끼워넣는 거야 모든 기자들이 다 하는 행동이겠지만...

한겨레는 안 그럴 거라는 어떤 희미한 믿음이 있었는데.
Commented by 이악물기 at 2008/06/10 12:09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한겨레와 조중동은 같아요. 대상이 다를 뿐이지. 한겨레의 미친노빠짓에 비위가 상해 노빠에서 노빠까가 되어버린 1人.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13:09
이명박 취임 이후 조선일보가 정신을 못차리는 듯 해서 전 요즘 조선일보를 안봅니다.
계속 꾸준한 동아일보가 더 좋아졌어효....
Commented by 바보이반 at 2008/06/10 12:12
한걸레: 붉고 젊은 좃선.
좃선: 푸르고 늙은 한걸레.
Commented by JOHN_DOE at 2008/06/10 12:26
스콧버거슨을 그다지 신뢰하지는 않지만 저게 사실이라면 한겨례도 문제는 있네요.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13:03
인터뷰이의 신뢰성 문제는 아니니까요...뻘소리를 했다면 그 뻘소리가 그대로 나와야하는데...
Commented by 캐안습 at 2008/06/10 12:37
"드래곤을 끝없이 쫓는 자는 드래곤이 된다"란 말이 심히 동감이 가는...

슨상님 시절에 한겨레와 조선을 같이 봤는데 동일한 사건도 극과 극을 달리는 기사가 나더군요.

베트남전 기사만 봐도
한겨레 = 한국군은 다 학살자, 한국공군 참전, 케이크독살
(개념은 라팔에 실어보냈냐?)
조선 =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는 전무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지는 생각도 없지?)
Commented by 선영 at 2008/06/10 13:10
쿨럭// 그 말씀은 지금 이라크에 진주한 미군들이 보이는 비인도적인 행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겁니까?
기사의 신뢰성과 기자의 책임감에 대해 논하는 자리에서, 너무 거리가 멀어지는 이야기는 빼는 게 좋겠군요.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13:14
극도의 공포심...같은게 있어서 양민학살이 저질러졌고, 그게 어느 정도는 정당화 된다는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요.
그런 관점도 무시당할 이유는 없다는 거지요.
말씀대로 삭제했습니다.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8/06/10 13:25
한겨래는 이것뿐 아니라 이미 여러 문화기사에서도 오류 저질렀는데 그 당사자가 정정을 요청해도 기사 쓴 사람들은 사과를 안했죠.
한겨례의 그런 자세는 이미 짜증날 정도입니다.
Commented by 다비 at 2008/06/10 13:29
전 오히려 이건 그렇다 쳐도 올해 4.9 총선때 1면에 운하 찬성론자들 광고 실은 게 진짜 짜증나요.
댐이 온난화 부추기는데도 그 반대로 써놓은 걸 총선 당일 1면에 싣다니 -_-;
Commented by aa at 2008/06/10 15:26
어련하시겠습니까.
Commented by STX™ at 2008/06/10 14:09
나름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던 자폭이군요.ㅎ
Commented by 귀뫄뉘 at 2008/06/10 14:11
뭐 한겨레라고 다른가요. 비판대상과 지지대상이 다를뿐 사실 하는짓은 똑같으니까요.
다만 조선은 태생부터 지저분한 짓을 해왔고
한겨레는 태생은 투명했지만
이젠 "언론의 중립성"이란 말은 똥통에 들어간지 오래고 "독자의 중립적 시선"으로 알아서 봐야하는 시대니까요...

색이 어느쪽이던 정보의 발전으로 이제 독자 스스로가 펙트를 찾아볼 수 있고
의견개진을 할 수 있다는건 참으로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ㅎ
Commented by 지금 at 2008/06/10 14:23
물타기 그만하시죠 ㅎㅎㅎㅎ

당신이 그런다고 우리들의 순수한 열정과 불꽃같은 폭발력이 어디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14:40
뭐라 하시는건지 -_-
'순수한 열정과 불꽃같은 폭발력'으로 엉뚱한 댓글 다시지 마시길.
Commented by aa at 2008/06/10 15:25
풋. 순수한 열정과 불꽃같은 폭발력으로

불꽃 슛이나 날리시죠. 아침 해가 빛나는~
Commented by cre+s at 2008/06/10 15:04
이명박을 계기로 한겨레를 구독하게 된 독자인데요, 실망스럽네요.
독자 늘었다고 좋아하지 말고(오늘자 1면 사고), 끊임없는 채찍질을 가하는 훌륭한 언론이길 기대해봅니다.

그나저나, 조선일보 볼 맛이 안 나요... 재미없어졌어.
Commented by 로베르타 at 2008/06/10 15:15
이번 사건으로 구독자수 증가 추세가
경향은 15배, 한겨레는 5배...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사실 한겨례는 너무 편향 되어 있다고나 할까요.
어부지리로 이번에 횡재한 것 뿐....
Commented by aa at 2008/06/10 15:25
한겨례가 좌파라고 해서 똑바로 된 언론이라거나, 모범적인 언론이라거나, 깨끗한 언론이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입니다. 그들은 그저 돈이 없어서 자전거를 끼워 팔지 못할 뿐입니다.
Commented by 이건 at 2009/03/31 18:53
자전거 원조는 그쪽인데요...
Commented by 오렌지군 at 2008/06/10 15:31
한겨레도 솔직히 뭐.....
Commented by 지랄한다 at 2008/06/10 16:24
스콧버거슨 순 일빠 십덕 색희
사용후기 안 읽어봤냐
일본내 친일 외국인 포럼의 영향을 받아서 순 한국까는 글만 쓴다
요즘은..
그런 ㅄ 개색희 하는 소리 ㅎㅇ질이나 하고 ㅉㅉ

Commented by ㅁㅁ at 2008/06/10 17:17
야 그거랑 지금 한겨레가 병신짓한 거랑 무슨 상관이냐? 걔가 헛소리를 했으면 헛소리대로 실는 것이고 옳은 소리 했으면 옳은 소리대로 실는 게 똑바로 된 언론이다.
Commented by 세월의시인 at 2008/06/10 16:39
덜 성숙한 언론에게 성숙된 언론의 자세가 무엇인가를 요구할 차례네요.
Commented by 이올라 at 2008/06/10 16:45
에휴... 정녕 한국에 제대로 된 정론직필지가 생기려면 한참 먼 건지.
Commented by Granduke at 2008/06/10 17:05
조중동도 할말 없지만 한겨레도 까일 건 많음
Commented by Polly at 2008/06/10 18:29
이 분 홈페이지에 가면 그 당시 실제 인터뷰에서 오간 말을 주욱 옮겨두셨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한겨레 신문사가 이 분이 앞에서 하신, '이명박을 이미 뽑았으니 지금 시위하는 건 너무 늦은거다'라는 말은 쏙 빼고 뒤의 말만, 이 분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보도한 점은 맞습니다. 그런데 신문에서 인용한 말은 이 분이 실제 하신 말씀이고, 이 분이 시위를 세계화 개방을 반대한다는 맥락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도 맞으며, '냉소적인 반응'이라는 말도 인터뷰 분위기로 미루어 볼 때 ("소 안 먹으면 될거 아니냐, 두부를 먹어라, 한국 TV보면 뇌에 구멍이 더 뚫릴 것이다' 등등의 말을 하셨지요) 충분히 기자 쪽에서 그렇게 느꼈을 듯 합니다. 인터뷰 전문을 읽어봐도 이 분이 정확히 어떤 입장인지 (스스로 아나키스트라 합니다) 개방을 촉구하는지 반대하는지가 모호하고, 시위의 성격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다만 큰 이해없이 한국인들, 또는 시위하는 사람들을 인상비판합니다. (왜 너희 나라 물건만 수출하고 싶어하고, 미국이 소고기 파는 것 처럼 뭔가 너희나라에게 파는 건 싫어하고, 티벳같은 이슈에는 관심도 없느냐 라는 소리도 하십니다.) 독자는 한겨레 기사를 읽고 이 분이 단지 '개방을 촉구하는 미국인'이라는 인상만 받을테니 이는 분명 정확치 않은 보도입니다. 허나 한겨레 입장에서도 이게 '기사왜곡'까지 되어 비난받을 상황은 아닐 듯 합니다.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21:01
인터뷰이 스스로가 그렇게 보도가 된 데 대해 찾아가면서까지 불만을 표시했음에도 반응이 없었다는데 촛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인턴이든, 수습이든,
회사에서 해당 기사 기명 기자가 "야, 인턴, 미국인 하나 있는데 찾아가서 인터뷰해봐."
"뭐하는 분인데요?" "그냥 가서 이것저것 물어나봐" 하지 않은 이상 (설마 그랬을라구요)
인터뷰 대상자가 뭐하는 사람인지는 들어서라도 알고 있었을겁니다.

이렇게 보니 인터뷰하기 전에 인터뷰이의 경력, 생각을 미리 파악하지 않은 것 또한 문제가 되는 것 같은데요.
시중에 나온 버거슨 이 양반 책 2권 읽었다면 개방을 촉구하는지, 반대하는지, FTA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본은 알고 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Polly at 2008/06/10 18:41
버거슨씨가 쓴 해명글을 읽으면, 끝에 인턴기자에게 "어이 기자라면 녹음기를 좀 가지고 다녀"라고 충고해주셨다는 부분이 있어요. 전 기자가 사용하면 편리할 녹음기를 당시에 왜 들고나가지 않았는지 잘 모릅니다. 사정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그 대목을 읽고, 그 기자가 한국기자이기때문에 몰라서, 또는 멍청해서, 원래 녹음기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판단했는지 기자에게 나같은 사람은 항상 녹음기를 가지고 다닌다, 너도 가지고 다녀라고 친절히 가르쳐주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한국에 상주하는 서양인들 몇몇의 쉽게 판단하고 자기 기준이 무조건 옳은 듯 쉽게 가르치려드는 태도가 떠올라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전 버거슨이란 사람 전혀 알지도 못하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이 사람 홈페이지에 가 전후상황을 설명한 해명글을 봐도 한겨레 기자가 받았을 인상이 이해가 대충 가는데, 댓글들이 모두 한겨레를 왜곡보도로 몰아 조중동에 비견하는 상태라 좀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겨레 편향된 면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경향신문 봅니다. 그렇지만 하지도 않은 말을 맥락없이 지어내 억지보도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21:05
글쎄요... 저 역시 기자생활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런 소리 들어도 싸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말로요.
정말로 매일 가지고 다니다가 그날 딱 하루만 빼먹고 나가서 그런 소리를 들었더라도 별 할 말 없습니다.
인터뷰를 5분을 하던, 1시간을 하던 선녹음, 후녹취. 인터뷰시 수첩은 6하원칙에 따른 키워드 메모 및 다음 질문 취사선택용입니다.
Commented by 로즈 at 2008/06/10 19:53
"제가 이 포스팅을 올린 이유도 인터뷰이(interviewee)가 신문사로 찾아가면서까지 정정을 요구했으나 이렇다 저렇다 반응이 없다는데서 항상 까이는 '조중동'과 '그 신문사'가 다른 점이 없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라고 쓰셨는데, 그에 대한 <한겨레>측의 반응은 확인을 해보셨는지요? 단순히 스콧 버거슨씨의 글만 보고 쓰시는 건지, 아니면 주인장께서 직접 이에 대에 <한겨레>측에 답변을 요구했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어서 이와 같은 포스팅을 한 건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21:10
위 해당 기사의 한겨레 홈페이지 등록 시간 : 2008-05-12 오후 07:40:10

버거슨씨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Excuse Me, Hankyoreh, But Can You Please Not Misquote Me?
(이봐요, 한겨레. 제발 내 말을 잘못 인용하지 말아주실래요?)” 글을 남긴 시간 : 2008-05-14 18:08:02

이후 "이봐요, 한겨레.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을 남긴 시간 : 2008-05-22 13:58:57

이 날이 기사 나간지 열흘째, 신문사까지 찾아가 '공식적인 불만'(버거슨씨 표현입니다)을 이야기한지 1주일째입니다.


한겨레 신문이 주간지, 월간지도 아니고요.. 조중동도 마찬가지이지만,
뭐...무슨 '직함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취재원이 기사 정정, 오탈자 수정을 요구하면
바로 다음날, 혹은 늦어도 3일 이내에는 '기사 정정'란에 실립니다만.
그런데 (일반인일지라도) 인터뷰에 응했던 사람이 신문사로 찾아가서까지 이야기를 해도 열흘, 1주일째 무반응이었다는거죠.
그래서 다른게 뭐있냐...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한겨레측의 반응이요?
제가 정말...한겨레 홈피를 살펴보아도, '기사 정정'코너가 안보여서 위에 저렇게 써놨습죠.
"그런데 잘 몰라서 그러는데, 한겨레신문사 홈피에서 '사고/정정' 메뉴는 도대체 어디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라고.

한겨레 신문 홈페이지 기사 검색으로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한겨레 신문이니 '정정' 이런 한자어로는 나올 것 같지도 않고(실제로 해봤는데 안나왔습니다.)

'정정합니다' 로 찾아본 결과 5-6월 정정 기사 없습니다.

'고칩니다' 검색 결과 없습니다.

'수정합니다'검색 결과 해당 기사 수정 결과 없습니다.

'바로잡습니다'로 찾아본 5-6월중 기사

1. 한겨레 | '사회' | 2008.05.30 20:08
... 소속 심현경이 아니라 김현경 의원이므로 바로잡습니다. 사과드립니다.

2. 철강사들 제품값 올려 잇속 챙겼다 한겨레 | '경제 디지털' | 2008.05.25 22:12
바로잡습니다26일치 17면 ‘철강사들 제품값 올려 잇속 챙겼다’ 기사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의 그래프가 바뀌어서 표기됐습니다. 그래픽 작업 과정에서 착오가 생겼습니다. 사과드립니다.

3. “1천원권 정선 그림 가짜” 주장 파문 한겨레 | '사회' | 2008.05.19 22:42
바로잡습니다5월20일치 2면 ‘1천원권 정선 그림 가짜 주장 파문’ 기사문화재청장으로 나간 안휘준씨의 직함은 문화재위원장입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빚어진 착오였습니다. 사과 ...

4.[김형태칼럼]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서 한겨레 | '정치' | 2008.05.19 20:51
김형태 변호사■ 바로잡습니다


이상입니다.

제가 직접 한겨레측에 답변을 요구한다....라?

이거 웃어야할지....어째야할지...모르겠네요. 저랑 같이, 한 10분 정도 같이 해당 기사 기명 기자에게 메일 발송하실 분?
Commented by sayu at 2008/06/10 21:27
정치적으로 원하는 바가 조중동과 대척점에 서있을 뿐이지, 실제 행동은 큰 차이가 없죠.

그럼에도 현재는 조중동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이 그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한겨레를 너무 신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예속의 고리를 스스로 자아내고 있는 꼴이죠...

어쨌든 좀 있으면 조중동 알바, 한나라당 프락치라고 매도하는 덧글로 도배가 되실테니 지못미 :D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0 21:40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뭐..제가 논리력이 떨어지다보니 이성적인 싸움도 못하구요..
욕설 달리면 그냥 삭제하렵니다.
Commented by アゼ at 2008/06/10 23:51
..에휴 결국은 똑같은 언론사...라는 것일까요.
그리고 힘내세요!
Commented by Polly at 2008/06/11 00:45
글쎄요, 쿨럭님. 아마도 인턴기자의 업무는 촛불시위를 보는 외국인들을 거리에서 즉석으로 골라 인터뷰하기였겠죠. 이 버거슨이라는 양반을 일부러 찾아가 인터뷰 한게 아니라 말입니다. 버거슨씨가 직접 쓴 해명을 읽어봐도 그렇게 이루어진 인터뷰구요. 거리 행인을 인터뷰하는 데 미리 그 행인의 사전조사를 해야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군요. 그리고, 버거슨씨가 한국언론인으로서 단번에 알아봐야 할, 그의 '저서'를 읽고 배경을 알아가야만 할 인사입니까? 제가 보기에 이 분은 한국체류하는 일개 프리랜서 작가 및 기고가 정도로 보이는데요. 저 책의 수준이, 외국인 시각의 사회비판이라는 점에서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일지 전여옥의 "일본은 없다"일지는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한국체류 expat 외국인 포럼에만, 아니 그런 이들 블로그에만 들어가봐도 한국사회에 대한 쓴소리는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이 분이 인터뷰 당시 한 언행은, 이 분 스스로가 글로 옮긴 것을 읽어보아도 그래서 뭘 어쩌라는 건지 모호하고 오해의 여지가 충분합니다. 이 분이 앞에서 한 말 (이명박을 이미 뽑지 않았느냐고 지적)과 뒤에서 세계화, 개방 관련해 한 말은 서로 잘 연계되지 않습니다. (이 분의 개인적 사상 상관없이 이 분의 인터뷰 내용만 읽어보았을 때 말입니다.) 한겨레가 이 분의 말을 멋대로 곡해하고 매도하거나 확대 부풀리기 한 것도 아니고, 왜곡한 것도 아닙니다. 기자의 잘못은 원래부터 성격이 상당히 모호했던 발언을, 그 발언의 성격이 하나로 규정될 여지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옮긴 것뿐입니다. 기사로 나갔을 때, 원래 내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고 이 분이 항의할 권리는 있지요. 원래 발언에 비추어 그 항의가 타당하다면 신문은 정정해야겠지요. '그래 나는 양키제국주의자 미국놈이다' 오버하시는 버거슨씨(그럼 애초에 말을 비꼬지 말고 확실히 하시지 그랬습니까)는 평소 맺힌 게 많은 듯 하지만 그건 그 분 문제입니다. 이렇게 우르르 그 분을 비호하면서 한겨레신문을 조중동의 수준으로 깎아내리는 분들보며 씁쓸합니다. 저도 한겨레신문이 가끔 편향적이다 생각해서 경향을 봅니다면, 이 사안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선영 at 2008/06/11 01:06
Polly// 해석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만을 가지고 한겨레를 질타하는 게 아닙니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신분 상태가 아닌 사람을 어거지로 취업자 상태로 만들어 놓고, 그 대상이 직접 비자 문제를 어떡할 거냐고 따지고 있는데, 어째서 10일 이상 연락을 취하지 않는 건지, 이것부터가 문제인 겁니다. 그야말로 최소한의 기본 요건을 못 지키고 있다는 거죠.

평소 보지도 않는 신문이지만 중앙일보 기사 한 편 어쩌다 보게 돼서, 기자한테 독자의견을 메일로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약 사흘쯤 지나서, 비록 비아냥과 조소로 가득찬 시건방진 답변이었지만, 그 기자로부터 기사에 대한 해명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소통의 기본' 아닌가요? 어째서 사실에 어긋난 기사를 보고도 독자가 알아서 이해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1 02:35
음...뭐랄까...개인적으로는 '김신명숙'씨 사건 이후로 (비회원)비로그인으로 꾸준히 댓글 다시는 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생각날때마다 3년넘게 댓글을 달아대는데 죽겠더군요.

"이렇게 우르르 그 분을 비호하면서 한겨레신문을 조중동의 수준으로 깎아내리는 분들보며 씁쓸합니다."라고 하셨는데,
버거슨씨를 비호하신 분들 거의 없는데 말입니다. 한겨레를 깠으면 깠지, '감히 버거슨씨가 어떤 사람인데~' 하신 분들은 없잖습니까.
'조중동의 수준'? 한겨레 신문은 그렇게 대단한 위상을 지닌 언론인지 전 정말 모르겠지 말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책이 작년 여름 이후로 나름 이슈가 되었던 책이라 사회과학에 취미가 없는 저 역시도 이 책을 읽게 되었구요.
개인적으로다가...저라면 저 양반 이름 듣고도 알 수 있어서 이번 포스팅을 쓰게 된거구요.(다른 분야에 박식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과연 저 '인턴'은 인터뷰 시작하면서 대상자가 한국에서 뭐하는 사람인지 물었을까요, 안물었을까요.
그럼 해당 기사에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스콧 버거슨씨는....' 이런 말이 왜 나왔을까요.
인턴이 그렇게 보고를 했을까요, 기명 기자가 그렇게 해놓은걸까요.
폴리님도 "원래 발언에 비추어 그 항의가 타당하다면 신문은 정정해야겠지요."라고 하셨습니다.
폴리님 말씀대로 별 대단치도 않은 일개 프리랜서라면, 한겨레 신문에서 기사 잘못 나가서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추방을 당해도 괜찮은건가요.
당사자조차도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땐 폴리님께서 조중동보다 '대단하게 생각하시는' 한겨레 신문에서 해명해줄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인터뷰 전반부)
왕백수: Wait, I don't think you understand my point...
최아름: Yeah, yeah, I know.
왕백수: Why do I say that?
최아름: I mean, it's like... the agreement is already finished?

인턴이니까...라고 생각한다지만, 대화가 시작부터 인터뷰어가 인터뷰이에게 끌려다니면 쫑난겁니다.
전 정말로 저 인턴 기자가 윗선에 인터뷰 정리를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서 냈는지가 정말 궁금하거든요. 진짜 보고싶어요.


"기자의 잘못은 원래부터 성격이 상당히 모호했던 발언을, 그 발언의 성격이 하나로 규정될 여지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옮긴 것뿐입니다."라고
하시는데, '여지에도 불구하고'라니요.
말씀 그대로 (나 이 사람 도대체 뭐래는지 모르겠어) '모호했다면' 버거슨씨 인터뷰 부분은 '날렸어야' 정상입니다.
'취재원 보호'라는 원칙은 취재원에 대한 음해 방지도 있지만, 인터뷰어에 대한 송사 방지의 목적도 있거든요.

그 자리에 외국인이 덜렁 두사람만 있었을까요.
(한겨레가 조중동보다 낫다고 하시는거 보니 조중동을 싫어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조중동은 안되고 한겨레는 되는건지요.


위 님 댓글에서도 이야기했구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 포스팅을 한 촛점은,
폴리님이 안좋게 보시는 조중동은 그렇다치고, 왜 그리 '훌륭한' 한겨레에서 자신의 의견이 잘못 나갔다고 주장하는데
일언반구조차 없냐 이겁니다.


인턴이건 수습이건 '신문사'에 소속된 인간입니다.
"버거슨씨가 한국언론인으로서 단번에 알아봐야 할, 그의 '저서'를 읽고 배경을 알아가야만 할 인사입니까?
제가 보기에 이 분은 한국체류하는 일개 프리랜서 작가 및 기고가 정도로 보이는데요." 라는 건
오로지 폴리님의 생각이고, 폴리님과 저의 정보 취사 선택에 차이가 있는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슈퍼본드 at 2008/06/11 03:22
한겨레야 저번에 네이버뉴스에 강성주 기고문이 뜰때 리플에서 본인들이 직접 해명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도 이 경우를 보니 좀 그렇네요. 조중동까지는 아니더라도
Commented by Polly at 2008/06/11 10:34
선영님, 그런데 아무리 신문에서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 표기를 했어도, 그 뿐일뿐 실제 취업을 한 사실이 없다면 그 분에게 어떤 커다란 문제가 야기됩니까? 실제로 그 분께 그 보도로 인한 불이익이 야기되었는데 신문사가 해명을 해주지 않는다면 다같이 질타할만한 사안입니다. 그땐 그 분이 소송을 거셔도 됩니다.

쿨럭님, 제 의견을 이상한 방향으로 말하시는데요. 제 자신이 몇개월 서울 expat커뮤니티에 있으면서, 한국체류하며 글쓰는 외국인 '프리랜서'들 한두명 본게 아닙니다. 제가 기자라면 어중이 떠중이 써제낀 글 정독할 시간에 뉴욕타임스를 봅니다. 이건 정보취사선택의 차이라고 해두겠지만, 기자가 버거슨씨 이름만 듣고 척 몰라봤다 비난하는 것은 어쨌든 좀 우습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발언은 실제로 '모호'하기보다, 트랜스크립트 해놓은 걸 읽어도 오해의 여지가 상당히 분명했습니다. 의도가 그게 아니었으면서 왜 이딴 식으로 말했을까 궁금해질 정도로요. 기자는 오히려 버거슨씨가 왜 이렇게 말해놓고 이제와서 말을 바꾸느냐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기자는 "소고기 먹는 건 선택의 문제다, 두부나 먹어라" "한국 텔레비전이 광우병보다 더 해롭다, 한국 텔레비전봐도 뇌에 구멍 뚫린다"는 (그 분 스스로 유머러스하다 생각했나본지) 진짜 자극적 소지가 충분한 발언들은 웃고 넘기고 기사화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인용하신 인터뷰의 전반부를 보고 어째서 기자가 끌려다닌다 생각하셨는지요. 영어로 이루어진 이 대화에서, 버거슨씨는 자기가 한 말을 정말 이해했냐고 묻고 기자는 그렇다고 대답하는데요.
결국 가장 큰 잘못은 버거슨씨의 직업을 확인하지 않고 졸지에 취업자로 만들어 놓았다는 건데, 원래 버거슨 취업비자가 있는지 독자는 알 턱이 없고, 그 기사만으로 불법취업자로 오인할만한 여지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 기사를 보고 출입국사무소사람이 연락해 실제 취업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추방하겠다고 했나요. 그때는 진짜 피해가 갔는데도 모른쇠로 일관하는 태도를 모두가 질타해야겠죠. 이건 문제신문사가 한겨레든 조중동이든 뉴욕타임스든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벌써 어떤 대단한 불이익을 받은 듯 "전형적 미국인"오버를 하는 분 하나 때문에, 마치 이 분 전에는 직업이 잘못 나가고 했던 분이 전혀 없었던 듯이 우리 모두 순식간에 한겨레를 조중동으로 끌어내립니까? 한겨레를 조중동으로 끌어내린다는 게 어떤 의미입니까? 신문의 정체성을 통째로 부정하는 말입니다. 한겨레가 조중동처럼 자신들의 이권때문에 십여년을 재벌과 결탁해서 멋대로 왜곡하고 곡해하고 부풀리고 외신을 아예 틀리게 해석하면서, 언론역할 자체를 사이익집단으로 탈바꿈한 매체입니까? 조중동은 무차별로 공격당해도 쌉니다. 조중동의 경영과 편집이 분리될 때까지는요. 한겨레의 편향된 논조를 비판하시려면 차라리 오마이뉴스와 묶어 비판하세요. 그게 훨씬 정당한 비판이고, 오래전부터 있었던 비판이며, 한겨레보다는 경향을 보는 이유입니다. (이 말은 처음부터 했는데도 제가 한겨레를 대단하게 생각한다 오버하시니 말입니다.) 누누이 말했듯, 저는 한겨레라 한겨레편을 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사안은 그게 설사 조중동에 적용되더라도 조금 오버라고 생각될만한 사안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3년간 생각날 때마다 님에게 덧글을 달아댈까 별 쓸데없는 걱정을 다 하시며 오버하시니 뭐랄까, 아 그래서 님께서 버거슨씨의 오버를 이토록 진지하게 이해하시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회에 조금만 그럴듯하게 쓴소리하는 백인이라면 위치를 특별하게 격상시켜주는 이 나라에서, 기사가 저렇게 나가도 싸다 싶지한 소리를 잔뜩 해놓고는 취업자라고 나가서 추방되면 어쩌냐고 오버하며 징징대는 한 미국인 백수에게 그렇게 관심가져주시다니요. 진짜 이 분에게 무슨 경고가 왔는데도 모른 체한다면 그 때 공개적으로 이렇게 비난해도 늦지 않습니다. 건필하십시오.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1 11:47
하아...계속 평행선을 달리는 듯한 기분이군요.

일반인들이 신문에 기고를 하거나, 인터뷰를 '당했을때' 본인이 느끼기에 엉뚱하게 활자화가 되면,

거기에 항의를 해도 독자는 알 턱이 없는 거니까 신문사는(한겨레를 포함한 어떤 신문사라도) 무시해도 되는거겠네요.

법률적인 피해가 발생하지만 않으면 아무 상관없는거겠군요.

더구나 이 포스팅에서 한겨레의 편향된 논조를 비판하질 않았는데요. 굳이 오마이뉴스까지 묶을 필요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별 쓸데없는 걱정을 다하며 오버'를 한다고 하시니, 제 '주둥아리'를 더 벌리고 싶지 않군요.

우습고 오버하는 제 블로그에 이만 발길을 끊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제희 at 2008/06/11 17:12
우선 비로그인 죄송합니다. 이글루스 사용자가 아니라서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한겨레 지지자입니다. 그렇지만, Polly님, 쿨럭 님의 논조는 '말한 것을 제대로 쓰지 않고 한 개인을 오도해 버리는' 언론사 기자에 대한 비판이었지, 특정 신문에 대한 옹호나 비난을 염두에 두신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네요.
저는 한겨레를 좋아하고 조중동을 싫어합니다. 그래도 기자들이 저러는 것은 너무 싫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조중동이 그동안 해왔던 '큰' 악행들보다 더 싫어요. 전체 맥락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일이나, 저런 일을 당한 개인에게는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지요. 제 주변에도 좋은 의도로 인터뷰를 했다가 기자들이 마음대로 말을 바꿔버려서 주위에서 완전 이상한 시각으로 보고, 배신감과 불쾌함을 느낀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요. 기자들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요? 그건 관행이지요. 우리가 그래도 된다고 무의식적으로 믿고 있는 관행이고, 원래는 그래서는 안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왜 스콧 버거슨 씨만 특별히 관심 가져 주느냐... 글쎄 그렇게 보실 수도 있겠네요. 근데 저는 제 친구들에게 저런 일 생길 때마다 늘 관심 가졌고 늘 화가 났었어요. 개인은 아무 힘이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일은 다들 크게 생각 안 하더군요. 결국 더 크고 중요한 목적을 위해서 개인들은 매번 이용당하고, 그게 당연하니까 가능하면 기자들과 접촉을 피하는 게 좋겠다로 결론이 나곤 했어요.
특히 이런 시국에서 하필 왜 한겨레를 가지고 그러느냐. 한겨레 여전히 지지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저는 잘할수록 더 완벽한 것을 기대하게 되거든요. 더 잘하고 더 완벽한 언론이 되어주길 바라거든요.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1 17:1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곰소문 at 2008/06/12 14:39
그래도 이건은 한겨레에 잘못이 있네요. 잘못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하는법. 사과와 정정기사가 어려운일은 아니잖아요?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2 16:05
예를 들면, 상대가 국회의원이나 무슨 '長'급 인사면 바로 바로 정정 보도가 나가는데, 일반인은 그렇게 되기가 힘든게 현실입지요..
사실 신문사에서도 '정정합니다(혹은 바로잡습니다)' 코너를 해당 기사 기자라고 해서 마음대로 쓸 수 있지는 않거든요.
윗선 보고 - (기사 대상이 누군지 파악한 후) 이어지는 '갈굼' - 게재 허용 또는 불허....
뭐...'내일은 지면이 모자르니까 다음에 봐서'...라고 해서 빠지기도 하고요...
어렵다기 보다...귀찮...-_-;;

Commented by 피해망상 at 2008/06/12 15:44
폭발적인 반응이군요(....)

우리나라 언론. 특히 신문들은 반론이나 정정보도에 꽤나 인색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비단 조중동 뿐만 아니라 이른바 진보적이라 할 수 있는 한겨레나 경향 - 경향은 그래도 좀 나은 것 같긴 했습니다만 - 도 말이죠. 아무래도 이건 우리나라 언론 전반에 걸친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Commented by 쿨럭 at 2008/06/12 15:59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원래 제 일기장 블로그라 썰렁하기 그지 없었는데...
이건.. 버린 자식이 성공해서 돌아온 격...은 아니고요...-_-;;
생각지도 않은 포스팅이 이렇게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Commented by 엠스파일러 at 2008/06/13 05:24
저는 조금 다른쪽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스콧 버거슨이란 사람은 자신의 의견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고(인터뷰내용 전문이 공개되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는 주장이라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신문사는 그걸 정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신문사측에서는 '당신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것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밀어붙이는것 역시 뭔가 이유가 있겠지요. 그렇다면 신문사측에서 가만히 입만 다물고 있을것이 아니라 스콧 버거슨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왜 기사의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가를 밝혀야 하는것 아닐까요?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안들린다는 식의 저런 태도가 잘못된것 같군요. 그리고 친구분이 남긴글을 보면 '반대로'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솔직히 기사의 어떤부분과 반대라는 얘긴지-_-; 전혀 다른 얘기 같은데...(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해서 촛불시위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위치가 바뀌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마리 at 2008/06/13 18:20
기사와 댓글을 유심히 보았습니다.대충 이런 말이더군요.

"이명박은 명백히 FTA와 세계화를 지지하던 사람이었고, 더욱이나 시장 개방을 할 것이었고,
그리고 그는 부자들을 위해, 자본주의를 위해 일할 사람이었고,
우리는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고 그래서 이미 늦은 일이다."

여기서 해석의 차이가 비롯되는데 여러 상황과 인터뷰내용 전체 문맥으로 볼때 ,버거슨씨가 말하려는 취지는
친구가 인용한 말대로 우리의 입장에서 잘못 찍은 국민을 비판할려고 한 말이기보다(물론 약간의 비판도 섞여있으나)
세계화를 지지하는 시장개방을 할 사람임을 알고 선택한일이다.이미 결정한 일이고 늦은 일이다.
즉 이렇게 국민이 이미 선택한 이명박을 온국민이 분노해하며,소고기를 거부하는 일이 그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고 합리적인 사고가 아니었지요,
그러기에 자동차등 수출은 많이 하면서 시장개방을 하지 않으려는 듯이 보이는 미국인 측면에서 비춰진것이고 이를 이야기한 것입니다.(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서양인들의 사고에 있어서도)
이는 현재 대부분의 한국상황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각이며 외교적 통상면에서 이기적이라고 나무랄수도 없는 것이죠.
다만 자국민의 상황이 아니라는 것일 뿐이지요.

"소 안 먹으면 될거 아니냐, 두부를 먹어라, 한국 TV보면 뇌에 구멍이 더 뚫릴 것이다'
그의 시장개방의 시각을 단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말들을 본다면 촛불집회는 감정적이 들어 있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도출될 수 있으며,폴리님 글을 보니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하게 언급하였을 수도.
문제는 한겨레에서 해석한 `단순히..'이라는 것인데,
"감정적인 측면이 있는것 같습니다"와 전혀 다른 뉘앙스를 풍기죠.
그래서 앞뒤없이 잘라진 글과 함께 발끈했던것 같습니다.

버거슨씨말대로 한겨레가 의도적으로 반미를 부추킬려고 낸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취재를 한 경험으로 비추어보면,대충 인터뷰의 성격을 파악하고 간단히 짤라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여기서 한겨레의 곤혹이 있는것 같구요,버거슨씨도 항의글에 보면 한겨레에 대한 미국인으로서의 편견이 분명있고,문제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인터뷰 당사자가 문제 제기를 하였기에 한겨레입장도 이해되지만 간략하게나마 해명은 있어야할것으로 보입니다.

한 기사이지만 자칫 예민한 부분이 될수도 있기에 비회원으로 글을 올리니 이해해주십시요.


Commented by Mintouch at 2010/08/08 17:15
게시된 지 좀 지나서 읽었습니다만...

뭐, 한겨레나 조선이나 결국은 거기서 거기군요.

또 다른 관점의 '어용언론' 이라고 표현해야 되나...

어쨌든 잘 읽었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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