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시위 지켜본 외국인들 “축제 같다”
기사 中
(전략).....한국을 여행 중이라는 캐나다인 제니 본(37)은 “촛불시위가 문화축제처럼 보인다”며
“시위가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이뤄지니까 힘이 있어 보이고, 시민들의 마음이 충분히 나에게 와 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 언론에서는 누군가의 조작으로 중·고등학생들을 선동한다고 보도했는데, 내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며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걸 보니, 중·고등학생들도 같은 뜻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미국인 스콧 버거슨은
“지금껏 닫힌 시장이었던 한국이 여전히 시장 개방을 거부하는 것 같다”며
“이번 시위는 단순히 감정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인 스콧 버거슨?....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설마?
이 책 쓴 J. 스콧 버거슨?
<J. 스콧 버거슨의 대한민국 사용후기>(갤리온)
읽고 속이 좋지는 않고, 100% 동감하는 내용도 아니지만 그럭저럭 들어도 될만한 쓴소리.
설마....
한국 사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긴 하지만, 저렇게 말했을까나....
역시나 해당 기사에는
p5645
(61.XXX.70.71) 2008/05/13 10:11:54
기사 아래 미국인 주소 좀 알려줘요. 내가 빛을 내서라도 그넘에게 30개월 넘은 소 한마리 사서 보내줄거니까
구어먹고 지져먹고 어디 배 터지게 먹어봐라.
이런 리플들이 달렸습니다.
스콧 버거슨씨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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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겨레 기사는 사실과 다릅니다.
(스콧 버거슨씨 홈피 게시판 및 해당 기사 리플에, 친구분이 남긴 글)
"저는 스콧 버거슨이 한겨레 인턴 기자와 인터뷰할 때 같이 있었던 친구입니다.
스콧은 위 기사에서 처럼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스콧은,
이명박은 명백히 FTA와 세계화를 지지하던 사람이었고, 더욱이나 시장 개방을 할 것이었고,
그리고 그는 부자들을 위해, 자본주의를 위해 일할 사람이었기에,
지난 12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은 사람들을 비판했었습니다.
우리는 그를 대통령으로 선택했고 그래서 이미 늦은 일이라고요.
석진환이라는 기자가 직접 인터뷰를 한것도 아니었고, 다른 한겨레 인턴기자가 인터뷰를 한 뒤,
다른 이야기는 다 자르고, 이런식으로 당사자의 의견을 왜곡한 기사를 내다니,
그것도 한 나라의 대표 신문에서 이런식으로 기사를 올린다는게 정말 이해되지 않고 너무 화가납니다."
이봐요, 한겨레.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게시판 343번 글. 게시판에는 당시 인터뷰 내용 및 스콧 버거슨씨 의견이 영문 게재 되어 있음.)
King Baeksu (스콧 버거슨씨 본인)
석진환씨(해당 기사 기자) , 한겨레 신문에 나에 대한 잘못된 인터뷰 기사가 나간 지 열흘이,
그리고 한겨레 사무실에서 직접적으로 이에 대한 공식적인 불만을 이야기한지 정확히 1주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문제의 기사에 대하여 어떠한 수정이나 공식적인 철회를 볼 수가 없군요.
나는 한국에서 여전히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군요. 당신이 말한 데로라면,
그건 내 현재의 비자 상태의 위배가 될 테고, 이는 내게 관할부서와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테니까요.
그리고 또한 말하고 싶군요. 나는 여전히 당신이 잘못 인용하고, 미끼로 사용하여,
당신의 독자들에게 반미감정을 불러 일으키게 할 수 있는 그런 전형적인 미국인 광대가 아니라고요.
아마도 당신 신문사는 미제침략자의 압력에 고개를 숙이고, 당신의 독자들 앞에서,
내가 적어도 이해는 할 수 있는 감정적인 논리에 대해, 그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창피한 일이라고 결정했나 보군요.
만약 그렇다면, 한겨레 대표 이사장 고광현씨가 "정확하게 보고 넓고 깊게 들어가며 겉은 물론
감추어진 속살까지 드러내는 정론의 길을 걸어가겠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나도 또한 그를
뻔뻔스런 거짓말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군요.
당신이 한 실수가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당신이 그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
어떻게 앞으로 당신이 쓴 글에 대해 사람들이 정말로 믿음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석진환씨, 당신은 당신의 자존심이라는 명목아래 당신 신문사의 품위와 평판을 희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묻고 싶군요. 정말로 이럴 가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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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기명 기자는 인턴을 조졌겠고(수습보다야 덜 하겠...) ...인턴은 머리를 조아렸었겠고...
"바로잡습니다" 게재란을 기명 기자 맘대로 쓸 수도 없고....
이게 '조중동' 패턴이겠는데...
하지만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을 표방하는 한겨레 신문사잖아 !
그런데 잘 몰라서 그러는데, 한겨레신문사 홈피에서 '사고/정정' 메뉴는 도대체 어디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 방문자 수가 대박이군요...
이오공감에까지 오를 줄이야...가문의 영광..
다른 글에서도 말한 적이 있지만 '언론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말은 교과서에나 나오는 이상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에 '논조'가 있듯이, 예를 들어 사훈에 '세상을 보는 정직한 눈'이라고 해놓았다고 해서
그 신문사가 '중립'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언론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실적으로 까놓고 '우린 조중동같은 초대형 언론사와는 다른 시각을 전해요' 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만약 제가 재산이 1조원 정도 있어서 신문사를 차렸다고 해도 그 신문사 사주는 저이기에 제 입맛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개인이 아닌 재단이 신문사를 설립해도 그 설립 취지와 배경에 논조는 자연히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올린 이유도 인터뷰이(interviewee)가 신문사로 찾아가면서까지 정정을 요구했으나
이렇다 저렇다 반응이 없다는데서 항상 까이는 '조중동'과 '그 신문사'가 다른 점이 없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뭐...기사 한 편으로 그 언론사를 판단한다는게 '언어도단'일 수도 있겠지만,
늘 그렇듯이 '조중동'은 정치와 관련없는 기사 한 편만 (다음, 네이버에) 올라와도
'역시나 조중동', '조중동 니들이 쓰는 기사가 그렇지 뭐'라는 비난을 받거든요.
그런데! 조선일보 ! 요즘 논조가 흐려졌어~!
자꾸 MBC, 경향신문 같은데 눈치보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해.